보건타임즈 : 인센티브 받는 병원은 39곳

올해 우수등급에 오른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39곳이 11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가감지급사업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43억2천만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급성심근경색증평가결과 가산은 병원 23곳의 5억2천만 원, 제왕절개분만 24개 병원의 5억8천만 원이다.
두개 항목 모두에서 인센티브를 받는 병원은 8곳이다.
이들 병원의 경제적 효과는 급성심근경색증의 평균입원일수 감소로 21억4천만 원과 제왕절개분만율 감소로 21억8천만 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의료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11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심평원은 의료의 질 평가를 통해 병원 간 질적 차이를 줄여 국민에게는 진료를 잘하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함께, 이들 병원에게 인센티브를 실시하고 있다.

반면 질이 낮은 병원에게는 디스인센티브를 적용, 국민이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감지급사업을 실시한다.

심평원에 따르면 가감 사업은 국내 사망원인 중 3위를 차지하는 급성심근경색증 평가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치 5~15%보다 2배 이상 높은 제왕절개를 대상으로 실시 중에 있다.

급성심근경색증의 의료 질 평가는 총 건수 30건, 지표별 10건가 이상인 114곳(상급병원43, 종합병원 71)의 총 진료비 1,307억 원, 15,840건을 대상으로 삼았다.

제왕절개분만의 의 질 평가대상은 상급종합병원 또는 연간 분만건수 200건 이상이 되는 종합병원이며, 94곳(상급병원 44, 종합병원 50)의 총 진료비 890억 원, 70,645건이다.

급성심근경색증은 환자진단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며 치료과정이 신속한가에 따라 사망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막힌 심장혈관에 다시 피를 통하게 하는 시술이 정해진 시간 안에 시행됐는지 등의 진료과정과 치료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위험도 보정한 입원30일 이내 사망률을 생존지수로 변환해 평가했다.

상ㆍ하위 그룹간 평가결과 비교(급성심근경색증)

구분

평가 지표

평가등급 높은 그룹(1등급)

평가등급 낮은 그룹(5등급)

진료과정
30분이내 혈전용해제 투여비율
97.9%

43.5%

90분이내 경피적관상동맥
중재술(PCI) 시술 비율
99.3%

53.9%

진료결과
입원 30일이내 사망률
5.5%

11.6 %

제왕절개분만은 산모와 태아의 특성(위험도)을 반영시켜 병원마다 얼마나 시행했는가를 확인했다.

이 결과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평가등급이 높은 기관과 낮은 기관의 질의 차이가 현저하게 나타났다.
입원 30일 이내 사망률은 7.9%로 타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에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 우리나라 급성심근경색증 입원 30일 이내 원내 사망률은 8.1%인 반면 OECD 5.0%다.

이번조사에서 진료의 질이 우수한 1등급 병원은 지역별로 고루 분포, 긍정적 평가 나왔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해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 발생 시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대형병원을 찾는 것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평가 결과 흉통시작 후 병원도착까지 중앙값은 156분이며, 상급종합병원은 173분, 종합병원은 135분으로 가까운 병원을 찾는 환자가 38분 더 일찍 도착, 응급조치를 비롯해 중재술(PCI) 등을 받았다.

PCI이란 손목 또는 대퇴부 부위 혈관을 통해 심장혈관(관상동맥)까지 가는 관을 삽입한 후 막힌 혈관을 풍선으로 확장시켜 주거나 작은 금속관(스텐트)을 넣어 혈류가 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시술을 말한다.

제왕절개분만은 전년도보다 고령산모수가 늘었지만 36%로 유지됐다

이처럼 제왕절개분만율이 36%로 유지한 것은 산부인과 의료진과 산모들의 자연분만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기관 간의 편차가 0%~84%로 너무 커 개선의 여지가 높았다.

심평원은 국민들이 자신이 찾으려는 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급성심근경색증과 제왕절개분만 평가의 병원별 결과를 ★의 개수로 1등급(★★★★★)에서 5등급(★☆☆☆☆)까지 표기해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개별병원의 평가결과와 전체평균 비교치를 모든 병원에 통보, 질 향상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감액기준선을 넘지 못하는 병원은 감액적용을 받게 되며, 하위등급 병원들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감액기준선은 2년 전 평가결과를 적용해 이를 초과하지 못하는 기관은 내년에 감액한 계획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 병원도착이 44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응급의료센터와 소방방재청에 통보, 응급환자이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2개 항목에 대한 가감지급사업을 실시한 결과, 의료 질 향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급성기 뇌졸중,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 대상항목 확대를 적극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 평가항목별 1등급병원 명단(5p)
2. 2011년 급성심근경색증 평가결과(6p)
3. 2011년 제왕절개분만 평가결과(18p)
4. 2011년 가감지급사업 평가결과 설명회 개최 안내(29p)
http://www.bktimes.net/bbs_detail.php?bbs_num=228&tb=board_notice&b_category=&id=&pg=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