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 개인전 ‘Flower’展이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비앤빛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비앤빛 갤러리(관장 김진국)에 따르면 한수정 작가는 이번에 ‘풍성한 꽃잎이 돋보이는 만개한 피오니’, ‘같은 모양이지만 다양한 색감으로 색다른 느낌을 연출한 거대한 꽃’ 등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 작가는 모든 작품을 전통적인 유화로 그려내 꽃의 섬세한 요소들을 담아내는 동시에 기존의 꽃에 대한 이미지가 아닌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드러나도록 표현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보는 꽃이 작가의 해석을 거쳐 일상적이지 않으면서 낯설고 기이한 느낌을 자아낸다.
작품은 하나같이 압도당할 만큼 크기가 거대한데다 확대된 꽃잎과 꽃은 현실의 친근감과 친숙함보다 생명체로서 강한 에너지를 표출한다.
작품의 색감은 실제보다 차갑고 거리가 있으며 그려진 이미지의 구조는 마치 틀에서 찍어낸 듯 한점의 오차도 없이 명료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작가가 꽃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관객들 초자 한 마리 벌레의 차원으로 옮겨놓아 관객이 꽃을 바라보는 시각을 마치 꿀벌의 그것으로 바꿔 놨다.
한 작가는 “꽃을 볼 때마다 태도가 달라지는 걸 보면서 스스로의 눈이 조금씩 더 예민해지는 것을 느낀다”며 작품을 통해 작가의 섬세하고 감각적 세계를 드러내려했다고 밝혔다.
김진국 비앤빛 갤러리 관장은 “이번 전시작품은 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감상과는 거리가 있지만, 작품 속 비워둔 여백을 통해 드러나는 또 다른 이면과 새로운 상상력의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 작가는 1990년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1994년 같은 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에서 판화를 전공했다.
1992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1995년 그림자로 보기(갤러리 드 서울), 1998년 LINE(금호미술관), 2006년 Flower(갤러리 Skape), 2010년 Flower(강남 신세계백화점 트리니티라운지) 등 12회가 넘는 개인전을 가졌다.
이와 함께 2007년 신나는 미술관展 상상 공작소, 동물이야기(경남 도립 미술관), 2008년 Flower less,-like (갤러리 소소), 2011년 꽃을 피우다 BLOOM (충무아트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왔다.
한편, 비앤빛 갤러리는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5월에 개장한 후 매달 다양한 주제로 전시회를 기획, 진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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