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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 사회협력단이 경북 안동에 위치한 ‘안동성좌원’에서 한센인들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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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이 한빛복지협회와 합동으로 지난 27일 경북 안동시 한센인 생활복지시설 ‘안동성좌원’을 찾아가 15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에 따르면 한센인 정착촌 의료봉사 사업은 지난 2009년 2월 남양주 ‘성생농원’을 시작으로 전국 89개 한센인정착촌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해왔다.
한센인 의료봉사 사업은 감염의 위험성이 거의 없는 한센인들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 때문에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고령인들에게 의료를 서비스하고, 이들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안동성좌원은 여섯 동의 아파트와 생활관에서 한센병 후유장애를 가진 260여명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7세 이상으로 대부분 지체, 시각, 청각장애 등 복합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는 의협 사회협력단과 함께 경북의사회,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안동의료원, 대한간호협회 등의 협조로 내과, 신경외과, 안과, 정신과,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전문과목을 꾸려 현지에서 진료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의료봉사단은 의사 9명과 간호사 8명,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의료진들을 비롯해 전의련 학생 15명, 의협 직원, 한빛복지협회 관계자, 인근 병원 관계자 등 총 51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는 어르신들에게 비누와 첩부제 등도 나눠줬다.
이번 활동을 위해 한국제약협회와 한미약품, 김동석 산부인과 등에서 의약품, 신신제약과 보령제약에서 첩부제 등을 후원했으며, 안동성소병원이 X-ray 검진 차량을 지원했다.
의협 사회협력단 조인성 단장은 “한센병 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고령의 한센인들에게 육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성좌원 강호도 원장은 “그동안 한센인들의 인권침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전력을 다해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봉사를 받게 돼 깊었던 상처가 다 아무는 것 같다”면서 “더운 날씨 속에 먼 곳까지 찾아와 정성스럽게 진료를 해주신 의료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제5차 한센인의료봉사 의료진 명단]
문용자 의협 고문(지성웰빙의원장), 조인성 의협 대외협력이사(의협 사회협력단장), 이무열(중앙의대 교수), 최유근(안동 최유근안과의원), 김신우(부산미소요양병원), 심정임(대전 테크노요양병원), 김대연(국립목포병원), 이재환(안동병원), 유유숙(원자력병원), 박민희(고려대안산병원 간호사), 신은진, 최혜림, 우미정, 장지영(안동의료원 간호사), 신지선, 김여진, 권향기(안동병원 간호사), 문재경(안동병원 물리치료사), 최은미(안동성소병원 방사선사)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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