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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현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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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녹차가 암, 고혈압, 피부염증 예방, 다이어트 등 우리 몸에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사진)와 연세대 의과대학 생체방어연구센터 윤주헌 교수팀이 녹차가 축농증을 유발하는 활성 산소를 억제시켜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코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만성 축농증은 국내에서 매년 수십만명 환자들이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내과에서 항생제 등의 약물 치료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를 받고 있는 질환이다.
이 병은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상보다 큰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를 가진 소아 환자에게서 많이 발생해 이에 대한 치료와 예방법에 대한 연구가 많은 의사들 사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만성 축농증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 만성 비강질환에 의해 생기는 등 해부학적 발병이유가 잘 알려져 있지만 분자 생물학적인 연구는 아직도 미흡한 실정이다.
김현직 교수와 윤주헌 교수팀은 이러한 만성 축농증이 비강 상피에서 생성된 활성산소에 의해 발생함을 증명하는 연구에 들어가 원인은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세균 감염에 의해 비강 내 상피세포에서 증가되는 혈소판 성장인자(platelet-derived growth factor)가 Nox4라는 상피세포 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증가된 상피 내 활성 산소가 축농증과 직접 관련이 증명된 점액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켜 유발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 연구팀은 2008년과 2009년 미국 영양학회 잡지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와 미국 호흡기 학회 잡지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Cell and Molecular bi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활성 산소에 의해 증가된 점액유전자를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의 폴리페놀(polyphenol)을 억제시켜 축농증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김현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 축농증 같은 유병율이 높은 상기도 감염 질환의 질병 발생 기전에 활성 산소가 미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서 현재 제약계에서 보편적으로 생성되는 항산화제를 통한 호흡기 감염 질환 치료와 예방의 근거를 제시했으며, 앞으로 녹차 등의 천연자연물질을 이러한 호흡기 감염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초석을 제시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녹차의 폴리페놀은 이러한 항염증 효과이외에 항암효과도 최근 입증되고 있다.
폴리페놀 성분중 EGCG(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는 암세포의 조직 침투와 혈관생성을 막는 강력한 성분이다.
이 성분은 혈액 속에 EGCG를 충분히 함유하게 하고 모세혈관을 통해 세포 표면에 달라붙는다.
이후 외부 세포가 조직에 침투할 수 있는 스위치 수용체와 결합해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가 새로운 혈관을 만들고 증식하는 것을 차단한다.
녹차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04년도 12월 ‘Cancer Research'에 따르면, 폴리페놀이 함유된 녹차가 전립선암의 진전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매디슨 소재 위스콘신 대학의 목타르(Hasan Mukhtar)박사는 생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암의 진전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
목타르 박사는 녹차 잎에 들어 있는 카로틴과 비타민 C, 비타민 E, 클로로필(엽록소), 식이섬유 등 항암성분이 암을 발생시키는 활성산소를 무독화하는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녹차는 탈모를 악화시키는 지루성 피부염과 두피 염증을 개선시키는 항염증기능과 항산화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녹차 잎에서 추출한 카페인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두피를 건강하게 가꿔주며 카테킨과 카페인은 체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녹차는 하루에 10잔정도 마시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식사 때나 간식 때 녹차를 먹는 것을 생활화하고 또 음식을 만들 때 녹차를 잘게 썰어 반찬에 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외 권위 학회지 Free Radical Biology and Medicine, 2011년 5월호에 게재됐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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