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배양과정 거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 골조직 재생성공

안산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국내 대학병원 성형외과 교수팀이 배양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골조직을 재생하는데 성공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연구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배양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골조직을 재생하는데 성공하고 이에 대한 논문을 해외 저명 학술지인 ‘Stem Cells and Development’에 발표했다.

이번 실험은 동물실험을 통해 지방에서 유래한 지방줄기세포에 장시간의 배양 과정을 거치지 않고 분리된 지방줄기세포를 바로 이용, 신체의 골 조직을 재생한 것이다.
이는 현재의 치료법보다 시간과 비용을 크게 개선 시켰을 뿐만 아니라 골 재생률에는 차이가 없어 앞으로 재건수술 분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실험 중 동물의 훼손된 골 조직을 복원하는데 있어 배양된 지방줄기세포와 배양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를 각각 사용해 비교했으며, 정밀 CT를 통해 배양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로 복원된 골 조직이 배양된 지방줄기세포와 동일한 복원력을 보였다. 이번 지방줄기세포를 통한 조직 복원 실험은 배양시설이 필요 없고 치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 치료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지방줄기세포 연구의 관심은 얼마나 빠르게 지방줄기세포를 배양하고 이를 통해 결손 신체 부위를 재생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일정시간 배양 없이 분리된 지방줄기세포를 통한 재생에 대한 증명은 처음 이루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이번 배양하지 않은 지방줄기세포의 골 조직 복원은 추출된 지방줄기세포의 가공이 없이도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하고 “후속 연구를 통해 지방줄기세포 재건 성형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배양된 지방줄기세포는 의약품으로 규정돼 임상시험의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에 시행한 지방줄기세포를 통한 복원 기술을 이용한다면 저비용에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재생의학에 있어 큰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