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한국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진 13억 인구의 중국의료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은 14일 오전 9시 중국 현지에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길림대학교 베순제일병원 원훈 상미지선의 뜻을 살려 지었다.
이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은 한중합작 성형센터에 성형외과 교수가 주축이 된 4인 1팀의 의료진을 한 달에 두 차례 파견, 직접 환자 진료에 들어간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많은 한국 성형외과 개원의가 중국에 진출해 있지만, 두 나라의 메이저 대학병원이 현지에 성형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우리나라 대형병원의 중국현지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성모병원은 센터 내에 차려질 길림사무소를 통해 상미한중성형센터의 중국 현지 광고, 홍보, 마케팅과 서울성모병원의 중국 VIP 건강검진 환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센터는 길림대학교 베순제일병원 5층에 배정됐으며 약 680㎡의 면적에 성형외과 전문 수술실과 진료실, VIP 환자 대기실 등으로 구성됐고 한국 의료진이 사용할 최신 성형수술 장비와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한국어와 중국어가 능통한 전문 의료 코디네이터를 배치시켜 한국 의료진의 수술, 진료와 상담을 돕게 한다.
한국 의료팀은 기본적으로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진으로 구성되며, 전문 수술분야나 VIP 환자의 요청에 따라 가톨릭대 의과대학 동문 성형외과 개원의도 초청, 진료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후속 조치로는 서울성모병원 임상 연수를 마친 길림대 베순제일병원 의료진은 현지 환자의 진료담당하게 하고, 화상 회의, 텔레컨퍼런스 등을 통해 긴밀하게 양 기관간의 진료협조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가톨릭중앙의료원 이동익 의료원장은 “두 기관의 오랜 교류관계와 신의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협력사업을 실현하게 돼 매우 기쁘고 한국과 중국의 의료 발전에 서로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홍영선 병원장은 “이번 계기로 센터를 통해 중국의료시장진출에 발판을 마련했으며, 추후 다양한 분야의 진출과 중국 환자 유치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길림대 베순제일병원 왕관군 병원장은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두 병원이 함께 중국 현지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며 성형분야를 시작으로 더욱 다각화된 협력 사업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순제일병원은 길림대학교 3개의 부속병원 중 규모가 가장 크며 길림성 내에서 처음으로 삼급갑등병원으로 지정됐다.
이 병원은 50여개의 인상과와 약 2,300병상을 운영 중이며 현재 한국, 일본, 캐나다, 미국, 영국, 독일 등 20개 학교나 학술 단체와 학술 교류를 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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