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월 평균 외래환자수가 25%나 증가한 병원이 있다.
바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이다.
개원 이래 사상 최고의 월간 총 진료실적을 달성,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대 구로병원은 지난해 상반기 약세로 성장지표가 주춤해 많은 우려를 야기했지만 월 평균 외래환자 수가 25%나 폭증하면서 급증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마스터 플랜들이 속속 나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보건타임즈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김우경 병원장(사진 왼쪽)의 만나 지난해 고대 구로병원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의 새로운 계획을 들어봤다.
▲ 12월, 개원 이래 월 진료실적 최고
지난 해 12월 고대 구로병원의 월 진료실적에 모두가 놀랐다. 자세히 소개해 달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진료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당시 성장지표들이 주춤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하면서 10월 이후 급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성과는 많은 우려를 한 번에 불식시킴과 동시에 2011년 더 큰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결과였다.
결국 상반기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외래환자수가 25%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모든 지표들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한 해를 마감했다, 고대 구로병원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좋은 기회였다.
▲ Perfect 의료기관 인증심사
월 최고 진료실적에다 의료기관 인증까지 받으려면 쉽지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의료기관 인증심사를 준비하던 지난 12월은 약 20일 간의 심사평가원 기획현지조사, 사상 최고치의 월 진료 실적 달성, 의료기관 인증심사까지 여러 가지 주요 사안들이 한꺼번에 진행되던 때였다.
특히 모의평가에서 인증심사 준비가 매우 부족했음이 여실히 드러나 인증심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온 교직원이 단합된 모습으로 ‘이번에야 말로 우리의 명예를 회복해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인증심사를 준비했고, 심사위원들로부터 'Perfect, 완벽하다‘는 찬사를 얻으며 인증심사를 마칠 수 있었다.
더불어 심사평가원 기획현지조사도 원활히 진행됐고, 사상 최고의 월 진료실적도 무난히 달성하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게 된 계기 어디에 있는가?
-고대 구로병원은 지난 해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이라는 비전과 핵심가치 FRIEND를 선정하고 환자에게 신뢰받고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본적인 가치를 실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해 이를 위해 진료예약센터를 별도로 개설하고 진료정원을 기존보다 확대해 초진 환자를 늘리고 예약 대기시간을 대폭 줄였다.
입원창구 분리, 의료영상 CD 업로드 창구 개설 등 환자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료 프로세스 개선이 꾸준히 이루어졌고, 교수 연구실과 행정부서 일부를 재단 건물로 이전하며 교직원 처우도 개선함과 동시에 추가 병실 확보와 회의실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다 잡았다. 소아진료실 개설과 급성심근경색환자 응대 개선을 비롯한 응급의료센터 프로세스를 개선했고, 장기이식수술 증가로 뇌사자관리 전문기관(HOPO)로 지정됐다.
이와함께 신종플루 범부처사업단장으로 선정되며 우리나라 신종플루 연구사업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이 모든 성과들을 통해 ‘2010년 보건산업대상’을 구상했으며, 국내 최초로 병리과 국제표준인증 ISO15189를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고대구로병원이 착안한 핵심가치 FRIEND란 ▲ Family(가족같은 병원) ▲ Research(연구하는 병원) ▲ Innovation(혁신하는 병원) ▲ Education(배움을 주고받는 병원) ▲ Networking(협력하는 병원) ▲ Digital(첨단 의료기술 병원)의 뜻을 담고 있다.
▲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달리는 2011년
올해는 어떤 목표을 갖고 있나.
-2010년은 고대 구로병원의 저력과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한 해였다. 덕분에 2011년에도 두둑한 마스터 플랜들을 통해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먼저 ▲환자중심 의료시스템 강화 ▲진료 인프라 확충 ▲ 내외부 고객만족 ▲공공의료서비스 향상 의 세부목표를 통해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의 비전을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환자중심 의료시스템 강화
이를 위해 질환별 전문 코디네이터를 활용하여 치료의 질을 높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이루어지게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유방암, 식도암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다학제 협진 진료를 암센터 공간을 확장해 모든 분야로 확대시키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더불어 병원 학교 개설, 통합 진료 예약센터 강화 등 환자를 위한 서비스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진료 인프라 확충
무엇보다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며, 수면다원검사실 개설을 통해 수면 관련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강화할 것이다. 또한 검사대기 해소를 위한 영상장비를 도입하고, 판독실을 확장하는 등의 진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고자 한다.
▲내외부 고객만족
현재 계속하고 있는 임상과별 세미나 및 간담회 개최를 통해 협력병원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요음악회나 여러 자선공연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고, 구로아트밸리와 연계한 직원과 예술인의 교류 활성화 및 음악/ 미술 등 예술 관련 동호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 내부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시행과 부서간 팀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할 예정이다.
▲공공의료서비스 향상
신종플루 범부처사업단 지원, 현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를 확장시킨 통합임상시험센터 설립, 우수 임상교원 영입 등을 통해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격리 중환자실 증설, 응급실 내 격리외래 마련 등 신종 전염병 격리시설 확충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나갈 것이다.
▲ 더 큰 기대를 품는 고대 구로병원의 저력
2010년 조심스럽고,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오히려 예상을 뛰어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마무리됐다. 바로 이러한 저력이 내부에서 태동하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2010년을 뛰어넘는 성과를 2011년에 이룩할 수 있을지 고대 구로병원에 큰 기대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6: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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