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남대학교병원이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공학 위탁연수교육 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학교병원(원장 이관호)에 따르면 의료공학 분야에서 대학병원과 고등학교를 잇는 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은 지난해 초급과정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래 두 번째다.
영남대 의료공학연구소(소장 정희창 교수, 이하 연구소)는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을 뺀 7일간 영남대 의과대학 본관 2층 세미나실에서 이론 강의, 연구소와 병원 각 진료부서에서 실습 및 현장견학 등 총 60시간의 맞춤형 의료공학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에는 영천전자고등학교(교장 조인호, 이하 전자고) 디지털의료전자과 의료전자 담당교사 11명이 참가해 영남대 의과대학 교수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이번에 교육프로그램은 지난해 초급과정보다 다소 심화된 내용을 채택, 의용공학 원리를 비롯해 의료기기학, 의용생체센서, 생체계측공학, 전자파와 인체보호 기준, 의공학 실무, 의료기기 법규와 정보, 영상의학 진단 및 치료, 비뇨기계 생리, 인체 적응 등의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17일과 18일 양일간은 오후 1시 30분~3시 영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와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건강증진센터, 특화센터(순환기·소화기·호흡기센터) 등 각 진료부서에서 진단·치료 장비에 대한 OCS 및 PACS시스템 운용과 같은 현장견학 교육이 실시된다.
정희창 소장(영남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교수)은 “연수교육을 통해 중등교원(전문고등학교 교사)의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의료공학 분야 기술 습득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들이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잘 이끌어 뛰어난 인재를 배출해 대구·경북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의료전문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지난 2009년 9월 16일 전자고와 MOU(업무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공학 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구소는 전자고 교사를 위해 지난해 1월 맞춤형 산업체 현장직무 초급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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