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한국보건연구원 허대석 원장과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송명근 교수는 10일 가진 긴급기자회견에서 지난 9일 SBS를 통해 보도된 카바수술법에 대한 내용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교수는 우선 보건연은 자료에 대한 누출을 금하도록 한 기본적인 규정을 어겼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향적 연구를 하도록 만들어진 보건연이 후향적 연구를 하는 것은 업무범위를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 3월 전향적 연구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답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
실제 보건연 김용인(서울백병원 교수)실무위원회 위원은 “송명근 교수의 전향적 연구에 대한 연구계획서 접수는 확인됐지만 아직 이와 관련된 회의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종보고서 발표로 보도된 내용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용인 위원은 “지난 3월 중간연구결과 발표와 관련된 회의 후 단 한번의 회의소집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무위원회의 최종검토와 회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번에 보도된 최종보고서는 그 절차에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원점부터 다시 논의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반박에 대해 대한심장학회, 대한흉부외과학회 등의 관련학회들은 보건연의 연구결과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논란은 쉽사리 마무리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환자들의 모임인 송카사모 지형식 회장은 “논란이 발생하는 원인을 모르겠다”며 “모든 수술을 다하도록 하고, 선택은 환자들이 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환자들은 카바수술의 중단을 원치 않는다”며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 의사는 물론 수술을 받은 환자, 정부관계자들이 한곳에 모인 토론회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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