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은 최근 말초혈관질환치료분야의 영역확대를 위해 밸리언트 흉부대동맥류 치료용 스텐트 그라프트 시스템 (Valiant Thoracic Stent Graft) 임상연구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밸리언트는 높은 사망률과 연관되는 심각한 혈관질환 상태인 중증의 B타입(Type B aortic dissections)의 대동맥류를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캡티비아 전달장치를 장착한 시스템(Captivia Delivery System)이다. 이번 임상연구는 美FDA의 허가를 받아 승인 전 임상연구시험(IDE; 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의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임상연구는 미국 약 25개 의료기관에서 50여명의 환자가 등록될 예정이다. 휴스턴의 성 루크 교회병원의 말초혈관질환 치료서비스센터 공동책임자이며 이번 임상연구에서 중증의 B타입 대동맥류 파열 증상을 가진 첫 번째 환자를 시술한 자이오니미르 그라쯔세 박사는(Dr. Zvonimir Krajcer, M.D.) 다음과 같이 밝혔다.
“중증의 B타입의 대동맥류파열 환자에게는 정확하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밸리언트 캡티비아 시스템은 이와 같이 시술이 힘든 환자군들의 최소침습적인 치료에 훌륭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임상연구는 밸리언트 캡티비아 시스템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대안이라고 의료진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동맥류 파열 증상은 파열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A 타입 혹은 B타입으로 나뉘게 된다. A 타입은 대동맥류 파열 지점이 상행대동맥에서 시작되며 심장과 매우 근접한 지점에서 발생돼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B 타입은 대동맥류 파열 지점이 하행대동맥에서 시작되며 복부 쪽으로 파열이 확장되기도 한다.
만일 단순파열로 확인될 때는 곧바로 일차적인 중재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정확한 치료를 요하는 중증의 B타입의 대동맥류 파열 환자의 경우, 또 다른 응급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병에 비해 사망률이 50%이상 높다.
대동맥류 파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위험인자로는 혈관내의 죽상경화증과 고혈압을 들 수 있겠으나 수술 합병증, 또는 마르팡 증후군과 같은 희귀장애나 충격에 의한 상해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B 타입의 대동맥류 파열증상은 약물치료 혹은 절개수술을 통해 치료돼 왔다.
스텐트 그래프트(Stent grafts)는 원통모양의 재료를 깎아 만든 것으로 혈관외과 중재시술 전문의가 환자의 대퇴동맥(다리로 피를 보내는 동맥. 바깥 엉덩 동맥의 계속으로 샅의 인대 밑을 지나 넙다리 앞면으로 나와 안쪽에서 뒤쪽으로 돌면서 무릎 관절 뒤로 나가는 혈관)을 통해 도자관(카테터; Catheter)을 삽입, 스텐트 그래프트를 병변이 있는 위치에 놓게 된다.
스텐트가 병변에 시술 되면, 그래프트는 대동맥벽을 감싸게 되고, 이는 인체의 중심혈관이 되는 새로운 통로가 만들어지게 된다. 일반혈관 스텐트 그래프트는 동맥류(대동맥의 일정부분이 부풀어 올라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는 증상)와 같은 대동맥의 질환들을 치료하는 효과적인 치료법 중에 하나다.
밸리언트 흉부동맥류 스텐트그래프트는 2005년 유럽 CE마크를 획득, 미국을 제외한 9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흉부대동맥의 병변에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1만 5천명의 환자에게 시술됐다.
미국내에서 밸리언트 흉부대동맥류 스텐트 그래프트(Valiant Thoracic Stent Graft)와 캡티비아 전달 시스템(Captivia Delivery System)은 美FDA의 허가를 받아 승인 전 임상연구시험용으로 그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3: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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