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추진중인 다양한 건립계획 중 연세암센터와 에비슨리서치센터 건립이 최우선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연세의료원 은명대강당에서 진행된 의료원장 후보자 교차토론회에서 3명의 후보자들은 첫 번째 공통질문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와 함께 세 후보는 용인동백병원과 송도국제병원 건립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타당성과 상황을 고려한 후 우선순위를 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재원조달방안에 대해 정남식 후보는 시간초과로 답변을 못했고, 조우현 후보는 병원발전기금, 재단전입금 등의 기존 재원과 기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철 후보는 대기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의료산업화를 추진하면서 투자유치 등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연세의료원의 발전을 위한 영구적이며 독립적인 싱크탱크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세 후보 모두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나타냈다.
조우현 후보는 “분명히 존재해야 할 것이다”며 “내부인력과 세계적 경영컨설팅그룹의 역량을 모아 향후 비전에 대한 것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철 후보는 “그동안 진행됐던 컨설팅에서 내부의견은 없었다”며 “앞으로 내부의견을 조율한 후 외부컨설팅과의 연계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부분과 싱크탱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남식 후보는 “싱크탱크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중립적인 싱크탱크가 존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현실적으로 어느 정도 가능할지 검토해봐야 할 문제다”고 제시했다.
연구중심병원과 의료산업화를 위한 대책과 방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세 후보는 각자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이철 후보는 “적은 투자로 10배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거둘수 있기 때문에 연구중심병원으로 가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의료와 교육을 포함한 산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남식 후보는 “연구결과가 제대로 나오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연구 환경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환경을 재정립하고, 연구비 수주를 위한 노력과 역량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우현 후보는 “눈에 보이는 연구비만으로는 현실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중개연구를 포함해 역량있는 팀을 꾸려 연구계획을 진행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교차질문방식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남식 후보는 “연세의료원의 브랜드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시스템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우현 후보는 교원확보방안에 대한 질문에 “의예과는 물론 치의예과도 이에 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의학교육의 질적수준을 높이는 작업부터 먼저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철 후보는 “의료원 조직 내에 중복되는 부분들로 인해 신속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매트리스조직+클러스터를 통해 신속 정확한 의료원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차토론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에도 생중계를 통해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연세대학교 교수평의회 이병인 회장은 “이번 선거는 조용하면서도 엄숙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9일 한분도 빠짐없이 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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