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친환경자연주의 건강검진센터 탄생 ‘눈길’

친환경자연주의를 표방하는 건강검진센터가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

이 병원은 오는 1일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건진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이 센터는 9,765m2(2,954평)의 규모로 기존보다 3배 이상 확장한 것은 물론 상주전문인력 배치, PET-CT, MRI, CT 등의 최첨단기기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또 ▲접수대 전문간호사 배치 ▲여성전용건진센터 ▲유기농 수진자복 제공 ▲국내최초로 국제표준화모델 도입 등 4가지 면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특히 천연재료 및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인테리어로 단장을 해 검사를 받는 이들을 위해서는 유기농으로 재배한 면으로 만든 옷 제공하는 것은 물론 오솔길, 돌담길, 돌, 나무, 물, 산소, 하늘, 갈대와 같은 자연요소를 구현해 마치 숲 속에 와있는 느낌을 연출한 것은 최대의 특징이다.

신호철 건강의학본부장은 “처음 출발점에서 시작해 마지막까지 혼자서 자연의 길을 삼림욕 하듯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건강 건진을 마무리할 수 있게 돼 있다”며 “건강진단 자체가 기분 좋은 체험이 될 수 있도록 건강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센터는 건강검진과 진단검사방법에 대해 국내 최초로 국제표준화모델을 도입했다. 따라서 이 자료를 축적해 질병패턴 및 방향도 예측할 수 있고 최적의 모델을 만들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15일 세계 1위 연구기관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코호트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한 바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한국인의 질병 모델을 규명하고 건강 지도를 만들기 위한 첫 단추로 존스홉킨스가 제시하는 건강진단 표준 지침을 만든다는 것이다.

새로 정립한 세계수준의 진단 기준으로 건강의 변화를 지켜보면서 심장 및 뇌 질환, 위암, 대장암, 당뇨 등의 질병이 발생하면 무엇이 원인인지 존스홉킨스와 함께 추적하게 된다.

이런 연구를 통해 유전자, 식습관, 생활습관이 질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한다. 질병 발생의 원인을 하나씩 밝히면서 건강을 어떻게 지켜야 되는지 알려주는 건강지도를 한 장 씩 만들 수 있다.

정확한 건강지도 제작은 건강한 장수 국가를 만드는 토대가 된다. 즉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에서 검사를 받는 사람들은 존스홉킨스 수준 높은 의학기술로 건강관리를 받게 되는 것이다.

신 본부장은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1~2년의 단기간에 결실을 맺기 어렵다”며 “하지만, 국민 건강 증진의 소명의식을 가지고 질병 극복의 새 지평을 여는 건강지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개인검진비율을 약 30%까지 끌어올리고, 올 하반기부터 기업주치의인 Any doctor서비스제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원곤 원장은 “국제기준의 정교한 진단기준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연구중심 종합건진센터로 운영하겠다”며 “고가검진을 내세우지는 않지만 보다 효율적인 적정한 맞춤형 개인검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30~50대 직장인들의 건강을 챙김으로써 기업의 내실과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