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발기부전 치료 새로운 장 열다

국내 연구진이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만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하대의대 서준규, 류지간 교수팀은 엔지오포이에틴 유전자를 혈관내피성장 유전자와 병용치료를 고콜레스테롤증 발기부전 마우스에 시도한 결과 상당기간 동안 정상발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서 교수팀은 KAIST 고규영 교수가 합성 개발한 엔지오포이에틴-1 단백질이 건강한 혈관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에 착안, 이 유전자재조합 단백질을 향후 근본적 발기부전 치료제로의 응용 및 적용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앤지오포이에틴-1 단백질의 국소 치료에 의해 고콜레스테롤증 발기부전 마우스에서 손상된 음경발기조직 및 혈관이 재생됨을 관찰했고, 음경발기 및 혈관이완에 필수적인 일산화질소-cyclic GMP 시스템을 정상이상으로 끌어올림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이 단백질의 음경내 2회 주사는 발기부전 마우스에서 2개월 이상 정상발기력을 유지하게 했는데, 이는 사람에서는 수개월 혹은 수년이상 음경병변과 발기력을 동시에 회복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이 치료단백질의 효과를 1형 및 2형 당뇨에 의한 발기부전 마우스모델에서 연속적으로 평가한 결과 이들 모두에서 적어도 4주 이상 발기력 회복이 정상에 근접한 것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이 단백질의 치료는 내피세포 재생뿐 아니라 내피세포와 내피세포간의 이음새를 강화해 음경의 내피세포와 근육세포가 활성산소들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음도 발견했다.

서 교수팀은 이런 내피세포재생 단백질 치료법의 개발과 함께 유전자 치료법도 개발 중이다.

이는 미국 유타대학교 김성완 박사팀과 한양대 이민형 교수팀과 공동으로 엔지오포에틴과 같은 혈관생성 유전자와 효과적인 유전자 전달체를 결합시켜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 중이고, 이에 대한 좋은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서 교수팀은 발기부전의 근본적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일련의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인체와 유사한 동물병변모델들을 확립했고, 혈관성 발기부전의 새로운 병인들도 규명했다. 또 엔지오포이틴-1과 같은 혈관생성 단백질이나 유전자의 1~2회 주사가 오랜 기간 음경내피세표를 재생시키고 완전한 발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음도 밝혔다.

이런 결과들은 최근 성의학분야와 유전자치료분야의 권위지인 Journal of Sexual Medicine, Molecular Therapy 등 학술잡지에 5~6편 게재됐으며, 의학분야 중요학술지에 속속 투고 및 게재예정이다.

서 교수팀은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물모델에서 앤지오포이에틴-1(angiopoietin-l) 이라는 혈관생성인자가 음경조직에서 하향 조절돼 있고, 이것이 발기부전에 관여함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