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회장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외과/ 이사장 이영석, 가톨릭의대 내과) 회원이 1,000명을 넘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단일질환학회로는 이례적인 일로 학회에 따르면 현재 회원수는 1,050명을 기록했다.
간학회의 이런 증가에는 크게 3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젊은 연구자를 위한 배려가 남다르다는 점이다.
학회에서는 학회 소속 연구자들이 제1저자 및 발표자로 해외학회에 참석할 경우 참석경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소연구회를 만들어 보다 전문화된 연구를 하도록 유도했다.
실제 지난해 ▲알코올관련 ▲자가면역 ▲항바이러스 내성 등 14개의 소연구회가 신설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다음으로 과별 차별을 없앴다는 점. 간학회의 주도적인 역할은 내과가 맡고 있지만 외과, 영상의학과, 진단방사선과, 병리과 등 학회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분들에 대한 배려와 참여기회도 넓히고 있다.
실제 현 회장은 외과, 차기 회장은 영상의학과 등 학회 참여의 기회를 넓혀 다학제적인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또 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많은 변화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소위 학회 임원들은 봉사직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간학회 임원들은 학회 일을 본업보다 더 충실히 해 병원에서 눈총을 받기도 하고, 없던 병까지 생기는 일이 많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회에서는 많은 문제가 되었던 보험관련 수가문제들을 대부분 해결했고, 지난 9월에 개최했던 SILS도 PCO를 배제하고 학회 임원들이 발로 뛰어 전시부스는 줄었지만 수입은 오히려 증가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학회에서는 간질환 환자와 함께 하는 대국민캠페인은 물론 간질환전문가들이 사회적 문제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런 활동이 성과를 보여 대한의학회 선정 최우수학회에 2년연속 선정됐다. 또 간염 신약이 출시되면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한다’는 말이 당연시 되고 있을 정도로 대한간학회의 위상이 높아져 아시아 주도권 확보 및 세계화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대한간학회는 지난 17일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제1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한간학회-GSK 해외연수지원기금 연구보고, 호암상 수상 기념특강, 초청연자 특강, 소연구회 소개 등 다양한 내용의 연구 및 내용이 발표됐다.
특히 ‘사회 속의 간질환 :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에서는 ▲간질환 의료정책 ▲의료보험 ▲장애등급 ▲간질환 관련소송의 최근추이 등 환자들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발표됐다.
이영석 이사장은 “이런 발표를 통해 학회회원들에게 새로운 마인드를 심어주고자 했다”며 “환자입장에서 볼 수 있는 실질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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