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의학의 현황과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이원길, 이사장 차영주)는 지난 22∼23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제 50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Intensification and Prosperity’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Plenary Lecture 1개, 특강 2개, 심포지엄 7개, 워크숍 3개 및 구연과 포스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원길 대회장(경북의대 교수)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임상미생물 전문의시험 특강 ▲Vt.D의 측정과 임상적 활용 ▲혈소판: 기초에서 실제까지 등 다양한 연제가 발표돼 회원들의 학술적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혈액질환 경과관찰 필요 검사 및 판독보고
혈액질환, 특히 혈액종양의 정확한 혈액학적 진단에는 말초혈액도말검사, 골수검사, 세포화학검사, 면역표현형검사가 필수적이며, WHO분류 도입과 함께 세포유전학검사 및 분자진단검사 등도 필요하게 됐다.
점차 각 질환의 유전자적 변화가 밝혀짐에 따라 이를 근거로 진단뿐 아니라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예후를 추측하며, 치료효과를 추적해 치료에 대한 반응을 판정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요 혈액질환을 대상으로 경과관찰에 필요한 검사의 종류와 각 반응단계에서의 임상적 의의, 결과판독, 가능한 검사실적 지침에 관해 토의돼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진단검사의학전문의 전망과 비전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진단검사의학전문의 활동무대를 넓힐 수 있는 방안과 실제 사례들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도 마련돼 높은 관심을 끌었다.
실제 ▲혈액원에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의 역할(대구경북혈액원 김은진) ▲진단검사의학과 법의학(을지대학교 법의학교실 이원태) ▲체외진단제품 업체에서 전문의의 역할(한국애보트 박준석) ▲진단검사의학과와 면역세포치료(이노셀 최종성) ▲진단검사의학의 제도적 관점(서울의과학연구소 이경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들이 초빙돼 주된 업무 내용과 향후 전망을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한 전문의는 “병원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배출될 많은 후배들에게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줄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우수검사실 인증 10년…과거와 미래조망
우수검사실 인증 사업은 지난 1999년 진단검사의학 검사실의 품질 향상을 통한 국민건강증진 기여를 목표로 보건복지부 연구지원으로 시작돼 10년을 맞았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을 통해 국내 진단검사의학 검사실 품질관리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자리 매김했다. 우수검사실 인증 사업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에 국한한 제도에서 국내 전체 진단검사의학 검사실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로 발전하게 됐다.
이에 이번 학회에서는 ▲우수검사실 인증 사업의 역사와 당면과제(고려의대 이갑노) ▲우수검사실 인증 사업의 발전 방향(순천향의대 이유경) ▲우수검사실 인증 사업의 국제화 방안 모색(성균관의대 박효순) 등의 발표를 통해 우수검사인증실 인증사업에 대한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제도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개편된 의사국가시험 재점검…진단검사의학과 관점에서
의사국가 시험이 대폭 개편되면서 각 의과대학에서는 고심에 빠져 있다. 이에 이번 학회에서는 변경된 의사국가시험에 관해 ▲변경된 의사국가시험 준비(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내과 이병두) ▲진단검사의학 관련 OSCE(울산의대 장성수) ▲의대 진단검사의학 교육목표(이화의대 허정원)등 이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가 진행됐다.
연자들은 의사국가시험에 새로 도입되는 OSCE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 관련 진단검사의학 내용을 점검하고, 이번 기회에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진단검사의학 교육목표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구성돼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마련돼 참석 회원들의 학술적 만족도를 높여준 것은 물론 친목도모를 위한 자리도 마련돼 호평을 받았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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