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보건복지부, 심평원 내 의약품정보센터 설립

LG-CNS 사업자로 선정하고 올해 9월까지 정보시스템 구축

올 연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의약품정보센터가 설립된다.

16일 보건복지부는 2월28일 사업자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4월13일 LG-CNS를 전담사업자로 선정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9월까지 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10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의약품정보센터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약품정보센터는 현재 약사법과 국민건강보험법에 의거 기관별로 별도 수집·관리하고 있는 의약품의 생산(수입)실적(식약청), 공급내역(보건복지부), 사용·청구내역(심사평가원)을 통합·분석해 유용하고 필요한 시장 정보를 생산, 정보수요자에게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제약(수입)회사, 도매상 등 공급자는 종전 분기별로 디스켓 등 대신 의약품정보센터 포탈을 통해 정부에 공급내역을 제출하게 된다.

또 의약품정보센터가 수집·분석한 의약품 관련 시장정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제도를 통해 제약사 등 수요자가 편리하고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돼 과학적인 의약품 생산과 공급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의약품의 생산(수입)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반적인 물류흐름을 파악함으로써 의약품유통 투명화와 효율화를 위한 정책수립 및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수 인데다 가짜약 유통 등 무자료 거래규모와 고가의약품으로의 대체 청구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복지부는 이외 안전성 문제 의약품과 품질부적합 의약품의 신속한 회수관리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유통정보 수집을 위한 약사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도입 등 약가제도와 연계하는 방안과 함께 의약품 인허가코드, 바코드와 보험EDI코드를 의약품표준코드 체계로 일원화하는 한편, Web base 또는 전자태그(RFID)를 기반으로 한 정보수집방식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는 그간 보건의료단체가 2005년 9월 체결한 투명사회협약에 따라 충분히 논의와 검토를 거쳐 의약품정보센터 도입을 추진하게 된 만큼, 지속적인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의약품시장 유통문제를 직접 관여, 개선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