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타임즈 : ‘倂用·특정 연령대 사용금기’ 의약품 공고

11일부터 아시트레틴 등 156개 병용금기(倂用禁忌)와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된 156개 성분조합으로 지정된 의약품이 환자에게 처방 또는 조제할 수 없게 됐다.

병용금기란 두 가지 이상의 의약품을 함께 사용하면 한 의약품의 작용으로 다른 의약품이 영향을 받아 매우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나 약효의 감소로 인한 치료가 우려되는 의약품 조합이다.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는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능력 혹은 성장과정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인해 일부 연령대(소아 등)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거나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의약품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국내·외 의약품 허가사항이나 최신의 약물상호작용 연구결과심각한 부작용 유발로 해 절대적으로 처방 또는 조제되선 안되는 병용금기(倂用禁忌) 및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1) 의약품 156개 성분조합을 공고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아시트레틴(acitretin, 건선치료제)·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항생제)'를 함께 처방·투여하면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거나 약물의 효과 감소로 질병치료에 우려가 되는 병용금기 133개 성분조합을 병용금기로 지정했다.

또 식약청은 ‘디프로피온산알클로메타손(alclometasone dipropionate, 피부염치료제)' 외용액제처럼 약물의 대사, 배설 능력이 다른 신생아, 소아 등 일부 연령대에서 사용해서는 안되는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 성분 23개도 공고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최신의 과학 수준에서 약물상호작용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평가한 뒤 매우 심각한 부작용로 절대적 처방 또는 조제되어선 안되는 의약품 정보를 보다 손쉽게 의약전문인이 알아볼 수 있게 함으로써 국민보건 위해를 사전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국내·외 의약품 허가사항와 최신의 약물상호작용 등 평가를 통해 국민보건 위해가 매우 심각한 병용금기 또는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계속적으로 제공, 의약전문인의 올바른 이해와 사용을 도와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이번 식약청이 공고한 병용금기 및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요양급여의적용기준및방법에관한세부사항' 중 병용금기 및 특정 연령대 금기 성분에 추가 반영해 의약품 보험급여 심사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 보험급여 심사시 계속적인 점검한 후 병용금기 또는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 의약품을 투약받은 환자에게 투약사실을 알려주는 등 소비자 보호와 위해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병·의원 및 약국에서 병용금기 및 특정 연령대 사용금기 의약품을 처방조제하기 위하여 컴퓨터에 처방을 입력하면 경고창이 뜨고 이후 보험청구가 되면 심사하게 된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이를 보완할 보험청구 이전부터 실시간 점검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과 금기의약품 처방·조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금지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개자료실 : 병용금기 및 연령금기 의약품 명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