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의 취임식과 축하연이 14일 오후 6시30분 서울 63시티 국제회의장에서 정·관계 및 유관단체 인사와 의사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경 회장은 취임사에서 “지금의 척박한 의료 현실을 개선해 의사의 소신진료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일자리와 국부 창출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것이 36대 집행부의 소명”이라며 “그 소명을 위해 36대 집행부는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의료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첨단복합산업의 중심산업으로 키울 수 있다고 확신하며”, 이를 위해 “국가 통제를 시급히 풀고 의사들이 마음껏 창의를 발휘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국가의 통제를 풀면서도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도록 복지체계를 잘 설계하면 얼마든지 국민의 의료보장과 산업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을 향해서 경 회장은 “의협은 의사들의 이익만을 대변하지 않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심하고 늘 국민과 함께 마음을 나누며 함께 갈 것”이라며 “의료산업화를 주창하는 것도 국민의 다양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를 수용하고, 나아가 국민경제에 어떻게 이바지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산물이며 국민이 이같은 의료계의 진정성을 믿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변웅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의협은 최고의 두뇌집단으로 존경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 의료계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국민건강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하나의 덩어리로 뭉쳐 권익을 찾기를 바란다”며 “국회와 정부, 의협이 한데뭉쳐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의료계와 의협이 당면한 수많은 난제들을 경 회장의 선구자적 리더십과 솔로몬의 지혜로 풀어나가길 바라고, 보건의료서비스 향상과 인도주의 지원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목 국회의원은 의료의 산업화가 국부산업을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건의료의 중심이 의사다. 동료의식을 갖고 서로 협조하고 총체적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정보노출시대의 배려하는 전문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두성 국회의원도 “의협이 한센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이익단체가 아닌 공익단체로서 큰 역할을 해달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변웅전·신상진·원희목·최구식·임두성 국회의원과 주수호· 장동익 전 의협 회장, 김성덕 대한의학회 회장, 보건의료계 및 유관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의협 고문단과 의장단 및 감사단·의학회 및 의대 관계자·병원계 인사·각 시도의사회·개원의협의회·의협 전 임원·제약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취임식 자리에 의협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지체장애인시설 ‘은평의 마을’과 한센인 모임 ‘한빛복지협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의협이 될 것을 약속하고, 이날 행사에서 축하화환을 받는 대신 '사랑의 쌀'을 받아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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