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아제약이 안산시 목내동 반월산업단지 내에 EU-GMP 수준의 최첨단 항암제 공장을 준공하고 수출용 에피루비신과 기타 항암제 생산에 들어갔다.
3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항암제 공장은 6층(건축 연면적 2993㎡) 규모이며, 제조설비에 대한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거쳐 EU 기준에 적합한 생산 품질 수준을 갖췄다.
동아제약은 2일 반월 항암제 공장 현지에서 강신호 회장은 물론 브라질 버가모(Bergamo)사 수잔나 산도발 부회장, 일본 메이지사 류조 아사다 국제사업본부장 등 외국 제약사 인사와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최국진 교수·김훈교 교수·권성원 교수 등 전·현직 암학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연간 에피루비신 60Kg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데다 제품과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공정안전관리(PSM / Process Safety Management) 등을 적용했다.
동아제약은 cGMP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뒤 2006년 에피루비신 제조공정에 대한 유럽 인증(COS)을 받았으며, 올해 안에 EU GMP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독일·호주 등을 겨냥, 항암제 원료를 본격적으로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항암제 공장 준공으로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존 항암제 수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했으며 연구 중에 있는 새 항암제의 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신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가 수출대상이며, 반월항암제공장이 그 발판돼 많은 암환자에게 기쁨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2007년 유럽 3개국 5개회사와 6800만 달러 규모의 항암제를 포함한 전문의약품 수출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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