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협은 3월 29일 오전 10시부터 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54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갖고 한방건강보험 영역 확대, 제도 개선, 불법의료행위는 강력 대처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이범용 대의원총회 의장은 “모든 것을 실현하고 달성하는 열쇠는 분명한 목표 설정에 있다”며, “우리 스스로 한의학 청사진의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진화해 나갈 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 한의협 회장은 “끊임없이 많은 도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함께 극복해야 할 난관이 아직도 너무나 많지만, 기축년 한 해는 반드시 한의학 중흥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의원의 경영난 해소의 방안으로 김 회장은 "한의사들은 한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약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명품한약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시술료의 비중이 높아 환자 본인부담이 높기 때문에 한의약의 접근권을 저해하는 건강보험을 개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즉, 국민들이 한의원 접근을 꺼리는 것은 한약에 대한 불신과 건강보험제도 때문이므로 한의원 경영을 살리를 위해서는 이를 보완해야한다는 얘기다.
이날 총회에서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개원의 1인당 중앙회비를 44만원에서 2만원 감액된 42만원을 책정하는 등 협회 2009년도 세입예산 65억여원을 편성했다.
한편 대의원총회 정·부의장 선출과 관련 재적 245명, 재석 186명의 투표 결과 최고 득표를 차지한 이범용 현의장이 재선출 됐으며, 정경진 후보와 정명재 후보(현 부의장)가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선출된 의장단은 앞으로 2년의 임기동안 대의원총회 의장단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관 및 시행세칙 개정안 중 회장 직선제 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이 재석의원 3분의2를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으며, 직선제 외의 정관 등 개정에서는 제15조(임기) ‘회장· 수석부회장·부회장 및 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변경’하는 정관 일부정관개정안을 승인했다.
또한 개정안 제12조 제4항의 ‘임명직 부회장을 제외한 임명직 이사는 2인 이내에서 회원이 아닌 자로 할 수 있다’로 규정했다. 표결(의결 포함)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에서는 ‘전자투표’와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승인했다.
대한한의협 대의원 일동은 양의사 불법 침시술 소송 관련 대책의 신속하고 정의로운 판결 촉구와 아울러 김춘진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뜸 시술 자율화 법안’ 및 ‘침구사 부활 법안’의 즉각 폐기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각각 채택하는 것으로 제54회 대의원총회를 마무리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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