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수입제약사의 의약품 바코드 미부착이 약 74% 수준으로 미흡하게 나타났다.
의약품 바코드 부착은 정부가 의약품 유통의 선진화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표준코드제도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현재 183개 제조·수입제약사의 2천403품목 중 검사대상 109곳에서 총 429건(60%)의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수원 권선구)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의약품 바코드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183개 제조·수입제약사의 2천403 품목 중 검사대상의 60%에 이르는 109곳에서 총 429건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유형별 오류로는 전체 74%(314건)가 바코드 미부착으로, 같은 해 상반기보다 전체 오류 건수가 줄었지만 미부착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또 지난해 3월 심평원 조사에서 드러난 전체 오류의 39%(164 품목)에게서 또다시 오류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전체 2천403 품목 중 19.4%(466 품목)만 올해 1월부터 시행되는 표준코드에 의한 바코드를 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중 국내 제약사는 Y사가 34 품목에게서 59%(20품목), B사는 55품목 중 22품목( 40%)나 바코드를 부착하지 않았다.
다국적 제약사는 H사가 32%, G사는 24%나 제품에 바코드를 미부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바코드 미부착률이 높은 매출 상위 국내·다국적 제약사들이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에 대한 정부 시책에 동참하려는 의사가 있는지 의구심이 생긴다”며 “보건당국은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는지를 점검에 나서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를 위한 정책을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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