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글로벌 세브란스, 아시아 허브 의료기관을 제시하고 세계에 각인되는 한해로 만들기 위한 새해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박창일 연세의료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2009년은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부 대학병원은 이미 경영난이 현실화되고 있고, 이런 경영상 어려움이 다른 대형병원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연세의료원 124년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위기 때마다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해 왔다”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8,000여 교직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비상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새해 의료원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인재양성·연구활성화 위한 투자 확대
위기일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부문에 지원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박창일 의료원장은 “우리 의대, 치대, 간호대학 학생들은 국내 최고인재들이다. 이런 우수 학생들을 훌륭한 의료인으로 양성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책무다”며 “학생들이 스스로를 혁신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필요한 교육과 훈련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설 및 장비 향상에도 힘쓸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연구분야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만큼 연구력 향상을 위한 인재 및 공간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준비해온 에비슨 리서치센터와 인천 송도캠퍼스에 계획되고 있는 전 임상연구센터는 계획대로 추진해 연세의료원이 의료산업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아간다는 전략이다.
◆아시아 허브의료기관 전략 구체화
“진료분야첨단화와 JCI인증을 통한 글로벌 표준 확산은 연세의료원의 위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이제부터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분야의 지원을 통해 아시아 허브 의료기관의 반열에 올라야 한다”며 박 원장은 강조하면서 구체화 계획을 제시했다.
새해부터는 외국인들의 국내 유치를 위한 활동이 법적 제도적으로 가능해졌다. JCI와 US News & World Report등에서 발표했듯 연세의료원의 최첨단 시설 및 장비와 우수한 의료기술, 진료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모든 인프라를 갖추었다. 따라서 자신감을 가지고 외국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시아 허브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개명한 영동세브란스병원은 명품병원으로 새롭게 탄생되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환자들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시스템 개혁을 추진하고, 치과대학병원을 비롯한 각 전문병원의 새로운 발전전략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송도 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관련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암전문병원과 용인동백병원의 신축 사업, 교수동과 심장혈관병원과 재활병원을 비롯한 노후시설의 증개축 등 지속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도 ▲의료원 정체성 확립 ▲원칙에 충실한 경영으로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박 원장은 “우리 의료원은 기독교정신, 개척정신,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오늘의 발전을 성취했다”며 “교직원 개개인의 가치관을 이런 원칙들에 맞게 정렬시킬 때 위기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발전할 수 있다. 원칙에 충실할 때 우리의 풍부한 잠재적 역량이 발현될 것이고, 모든 것을 통일시키고 통합시켜 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경영의 근본인 인사제도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제도의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 즉 의료원의 행정 조직도 통합과 분할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조직이 되도록 하고, 책임경영제도 원칙에 맞게 위임전결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장은 “올해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영 여건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쟁력 확보에 장애가 되는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불요불급한 비용과 낭비를 제거하려는 의료원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노사관계는 더욱 안정될 수 있도록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분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4:31:08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