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 병리과가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우수검사실임을 인정받아 화제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2005년부터 3년 연속 미국 CAP (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병리검사실 인증심사프로그램에 참가해 왔고, 병리과 전 분야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인증획득은 병리과의 특성상 수작업이 많아 정도관리와 전산화 업무가 까다로웠던 것을 감안하면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병원측은 이번 인증을 위해 현장방문 및 서면실사를 받아 왔고, 검사시간 단축, 검사통계 처리의 전산화와 네트워킹, 작업환경개선, 안전관리, 선진 교육프로그램 운영, 2개 분야의 분자병리검사 평가, 세포검사, 조직검사 등 병리과 CAP인증 전 분야에서 최우수 검사실이라는 인증을 받게 됐다.
병리과 배한익 과장은 “11개 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우수한 검사실임을 인정받았다. CAP 인증은 경북대병원에서 실시하는 검사 결과가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병리과 윤길숙 교수는 “이번 인증을 통해 병리과의 전반적인 질 관리 분야 뿐 아니라 암 진단능력에서 있어서도 국제적인 인증을 받게 됐다. 검사실 직원들이 5년 이상 공부하면서 본인의 업무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대병원 조영래 원장은 “2006년에 개소한 경북대병원 임상시험센터(CTC, clinical trial center)의 국제화를 앞당겨서 다국적 제약회사의 신약연구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경북대병원의 사명은 국제적인 병원, 의학발전을 선도하는 병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CAP 인증제도란 미국에서 병원검사실 전반의 정도관리, 진단 및 운영을 실사하면서, 검사의 신속 정확성을 관리하기 위해 1960년대 후반부터 진행되고 있는 평가제도다.
경북대병원 병리과는 지난 2005년 CAP에 가입해 병리과 11개 전 분야에 걸쳐 매년 우수검사실인증을 받아오고 있다. 이는 검사실의 정도관리나 검사수준이 모두 세계적인 표준과 일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경북대병원 병리과 교수들은 지난해부터 다른 나라 병원 병리과를 실사하고 평가할 수 있는 국제심사관으로도 활동중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