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정준기, 이명철 교수가 ‘고창순 핵의학 제3판’을 발간,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1992년 발행한 첫 판부터 이미 가장 높은 권위를 가진 한글 핵의학 교과서로 주목받아왔다.
이 책은 1997년 2판발간후 10년 만에 핵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 맞춰 신판이 출판돼, 이전 판처럼 높은 관심을 끌었다.
더욱이 21세기에 들면서 핵의학이 발전하면서 홍수처럼 늘어나고 있는 핵의학 여러 분야의 수많은 연구 업적이 한글 교과서로 읽게 만들어져 한국의 많은 학자와 임상가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 되되고 있다.
핵의학은 오래 전부터 여러 의학 분야 가운데 가장 활발한 연구 활동을 보여 온 분야의 하나다.
임상진료에서는 인체의 생리적, 생화학적 변화 평가라든가 암 환자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했으나, 최근 뼈스캔, 심근스캔, PET/CT의 확산에 따라 핵의학 검사를 경험하는 기회가 넓어지고 또 갑상선 암 환자의 증가에 따라 핵의학과 진료를 받는 사람도 늘어나면서 일반인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이나 핵의학 전공자나 핵의학에 관심을 갖는 의사와 연구자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점에서 고창순 핵의학 제3판의 발간은 핵의학 전공자 및 관련 임상가와 연구자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이 책은 국내 핵의학계을 이끈 고창순 교수에게 헌정하는 형식으로 정준기, 이명철 교수 두 편저자를 포함해 서울의대 핵의학교실 출신 총 35명의 저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 주요 대학 및 병원의 교수와 전문의, 연구자로 모두 우리나라 핵의학에서 주요한 연구와 활발한 진료활동을 담당해오는 의학자여서 책의 권위를 한껏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저자진의 위용은 풍성한 내용으로 잘 반영돼 최근에 발전된 내용을 잘 정리하고 이해하기 쉽게 기술했다.
요즈음 각광 받고 있는 분자영상 분야에 대해서는 아예 독립된 장류를 마련했으며, 종양학 분야에서는 최근 폭발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FDG PET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증례를 많은 영상으로 함께 제시하고 있다.
신경학 분야에서는 신경수용체 영상, 병리영상 등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신경 핵의학 영상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와함께 여러 분야에서의 최신 지견이 각 장에 알차게 게재됐다.
이 책은 핵의학을 지향하는 의사만큼이나 핵의학 관련 과학자, 즉, 물리학, 기기공학, 방사약학 등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핵의학물리학은는 100 페이지에 달하는 상세한 내용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교과서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방사약학 분야도 어려운 내용에 대한 깔끔한 설명이 돋보여 특히 처음 이 분야의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의 내용과 함께 짜임새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총 16장 800여 페이지에 540개의 그림과 171개의 표가 읽기 쉽게 배치되어 있고, 디자인 역시 외국의 교과서 못지 않아, 책을 읽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더욱 크다. 또한 마지막 부록까지 매우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손이 자주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핵의학은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해마다 여러 국제적 학술 대회에서 세계 3-4위의 논문 발표와 이에 상응하는 학술상을 수상하고 있으며, PET, cyclotron 등 최첨단 핵의학 의료장비가 전국에 골고루 가동되고 있어서, 여러 나라에서 많은 젊은 학자들이 한국의 핵의학을 공부하러 오고 있다.
고 창순 교수는 한국에서 뿐 아니라 국제적인 핵의학 학자로서 많은 나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15: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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