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이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과 함께 맞춤형 항암제개발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에 세포벤치(Bench)연구센터를 설립, 개소식을 가졌다.
KAIST 정문술 빌딩에서 열린 이번 개소식에는 삼성전기 기술총괄(CTO) 고병천 부사장을 비롯해 KAIST 서남표 총장, 삼성서울병원 임효근 진료부원장 등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포벤치연구센터는 KAIST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영호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생체모사 세포칩(Bio-inspired Cell Chip)을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항암제발굴 및 임상적용기술을 개발한다.
이 센터에서는 국내에서만 약 40 만 명에 달하고, 개인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암에 대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전기 첨단소재 및 장비기술, KAIST 바이오 소자기술, 삼성서울병원 임상 적용기술 등을 결합해 의료바이오의 새 분야를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영호 센터장(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은“초기에는 한국인 사망원인 1위인 폐암용 항암제 세포 칩 개발을 목표로 하고, 이를 기반으로 5대 고형암으로 확대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KAIST 서남표 총장은 환영사에서“전자산업 및 학계, 의료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세포벤치연구센터에서 서로의 강점 기술을 융합 복합해 혁신적인 맞춤형 항암 치료 기술을 발굴, 과학기술의 새로운 장을 개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기 기술총괄 고병천 부사장은 “바이오 세포칩 기술 개발은 그 동안 IT분야에 주력해 온 삼성전기에게도 새로운 사업 분야로 진입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다”며 “삼성전기, KAIST, 삼성서울병원 등 최고 인력들의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칩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질병으로고통 받는 환자들에게도 간편하고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기존 IT 중심 사업 구조는 더욱 고도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유망분야인 바이오(BIO)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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