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뇌종양팀(홍용길, 전신수 교수)이 ‘뇌하수체종양 내시경수술’ 100례를 돌파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수술은 안면부나 두부에 외부절개 없이 비강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 수술로 넓은 수술시야 확보는 물론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만족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
100례 수술을 종양크기에 따라 분류하면 거대선종 91례, 미세선종 9례며, 내분비기능에 따라 나누면 비기능성 및 기타 종양 84례, 기능성 종양 16례(말단비대증 12례, 쿠싱병 4례)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뇌하수체종양의 수술성공률이 매우 우수했으며 말단비대증의 경우 12명 중 11명(92%), 쿠싱병 4명 전원(100%)에서 내분비기능이 정상화 되는 치료결과를 보였다.
뇌하수체종양은 주로 시력장애와 말단비대증, 당뇨, 고혈압, 쿠싱증후군, 유즙분비, 월경장애, 성기능감퇴 등의 내분비증상을 보이는 종양으로 내분비내과의 정확한 검사를 기본으로 정교한 수술과 내분비치료가 중요하다.
그동안은 현미경수술이 많았지만 최근 내시경 수술기법 및 장비의 발전에 따라 내시경 수술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내년 4월 개원 예정인 서울성모병원에서도 최첨단 뇌 내시경 수술센터와 교육센터 등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대한뇌종양학회, 대한신경외과학회, 세계 및 북미두개저학회에 발표됐고, 대한신경외과학회지 9월호에 게재된 바 있다.
사진 1. 시력장애와 성욕저하를 보인 비기능성 뇌하수체선종 환자의 수술 전(좌측) 및 수술 후(우측) MRI 사진. 수술로 종양이 제거된 후 정상 뇌하수체를 볼 수 있다
사진 2. 말단비대증 환자의 수술 전(좌측) 및 수술 후(우측) MRI 사진. 수술 후 종양이 제거되고 뇌하수체가 정상화된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3. 쿠싱병 환자의 수술 직후 모습. 코, 안면부 모두 정상 모습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8:10:13
다음기사 : 
